BL 웹툰과 GL 웹툰, 소수를 넘어 다수에게!

 

지인들이 메마른 감성을 적셔주는 웹툰을 추천할 때마다 추천하는 시리즈가 있어요. N사의 지옥 캠프 루키 단편선입니다. 천국같은 환경에서 6박7일간 합숙하면서 하루 11시간씩 지옥같은 마무리를 맛본다고 해서 지옥캠프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지옥 캠프라는 이름과는 달리 감성적인 작품이 90% 이상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몸 속에서 꽃피는 병에 걸린 소년의 이야기. 전통을 이어 한옥과 빌딩이 공존하는 서울에 사는 가족 이야기이다. 무지개다리 건넌 애견을 잊지 못해 서글픈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꿈에서 애견의 소식을 전해 주는 할머니를 만나는 이야기. 그 외에도 감성을 채워줄 웹툰이 가득하다.


감성적이라는 점과 함께<지옥 캠프 단편 선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19 지옥캠프 단편선에서도 최신 트렌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놀라고 있어요 「가치관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로의 비약」이라고 하는 트랜드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11편까지 연재되고 있는데 그 중 백합웹툰이 2편이나 나옵니다. 둘 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진백합'입니다. 게다가 별이 높아 작가님과 작품을 응원하는 글이 많이 왔습니다.


언젠가는 N사에서 백합웹툰이 연재되리라 생각했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드디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죠? N사의 이러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몇년전부터 N사의 웹툰에 BL,GL설정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작년 12월에 정식 연재작품에 BL웹툰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DJUN 작가의 <Here U Are>입니다. Here U Are가 처음 연재됐을 때 댓글란은 좋지 않은 댓글로 폭주했고 점수도 낮았어요. 웹툰 업계에서도 N사의 BL 웹툰 정식 연재는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 볼 문제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웹툰 플랫폼에서 BL을 정식 연재하는데 N사에서는 늦게 연재를 시작하여 연재와 동시에 소동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N사의 웹사이트 중 한국의 모든 웹사이트 중 트래픽이 1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는 페이지라는 것은 다시 말하면 N사의 웹툰에는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접속한다는 것입니다.


웹툰플랫폼은BL이나GL을좋아하는사람들이주로접속하기때문에가치관의다양성을존중하지않는사회에서도큰문제가발생하지않습니다. 반면 N사는 BL,GL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서 가치관의 충돌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료라서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가치관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만인의 플랫폼인 N사에서 BL, GL이 정식 연재되는 것입니다. 우리들과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이 '틀림'이 아니라 '아니다'로 간주되는 시대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확실히 서브 컬처가 메이저가 되어 생기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분도 많네요. 사람들의 거부감, 성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분쟁, 소수의 문화가 다수에게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그 밖에도 많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확실히 그런 문제는 피할 수 없어요. 하지만 욕설로 도배된 <Here U Are> 글이 점점 깨끗해졌듯이 가치관의 차이를 인정하는 시대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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